카테고리 없음

제주의 보석 같은 과일, 한라봉부터 설향까지 이야기

기린농장 2025. 4. 20. 11:29

제주의 보석 같은 과일, 한라봉부터 설향까지 이야기

제주의 땅은 바람이 키우고, 햇살이 길러낸 특별한 과일들의 고향입니다. 이 땅에서 자라난 과일들은 각기 다른 이름을 품고 있지만, 공통된 마음을 지녔습니다. 그 마음은 바로 자연의 선물, 그리고 사람을 향한 달콤한 위로입니다. 오늘 나는 당신에게 제주의 대표 감귤들을 하나씩 천천히 풀어내려 합니다.

귤사진

한라봉 - 겨울 햇살을 품은 주황빛 보석

한라봉은 이름부터 제주를 닮았습니다. 한라산의 봉우리처럼 볼록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요. 1월부터 3월 사이가 제철이며, 껍질은 두껍지만 손으로 쉽게 벗겨낼 수 있어 먹기 편합니다. 특징

  • 과육이 탱글탱글하고 즙이 많아 상큼한 맛
  •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피로회복에 좋음
  •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면 오래 신선함 유지

천혜향 - 하늘이 내려준 향기

천혜향은 이름 그대로 '천상의 향기'를 지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향이 조화를 이루지요. 2월부터 4월까지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. 특징

  •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어린아이들도 좋아함
  • 생과일주스, 샐러드, 디저트 재료로 활용 가능
  • 향이 오래 남아 입안이 상쾌해짐

레드향 - 붉은 태양을 닮은 과일

레드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품종 개량해 탄생한 과일입니다. 이름처럼 진한 붉은빛을 띄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함이 전해집니다. 12월부터 3월까지 수확됩니다. 특징

  •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와 산미의 조화가 뛰어남
  • 껍질째 이용한 잼이나 차로도 활용 가능
  • 냉장 보관하면 특유의 신선한 향 유지

노지 감귤 - 제주 땅의 첫사랑 같은 과일

노지 감귤은 제주의 전통 과일입니다. 비닐하우스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땅에서 자라납니다. 11월부터 1월까지 수확하며, 제주 사람들이 가장 애정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. 특징

  •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어우러진 전통 감귤 맛
  • 껍질이 얇아 간편하게 섭취 가능
  • 자연의 바람과 비를 견뎌낸 단단한 생명력

진지향 - 깊고 진한 향을 품은 감귤

진지향은 이름처럼 향이 진하고 깊습니다. 고급스러운 풍미 덕분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품종입니다. 2월부터 4월까지 수확되며 천혜향보다 당도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. 특징

  • 한입 물면 입 안 가득 채워지는 고운 향기
  •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음
  •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섭취가 편리함

황금향 - 햇살을 닮은 황금빛 선물

황금향은 제주 바람과 햇살이 빚어낸 또 하나의 예술입니다. 색이 금빛을 닮아 황금향이라 부릅니다. 2월부터 4월까지 맛볼 수 있으며, 보기만 해도 기분이 따스해집니다. 특징

  •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
  •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에 도움
  • 디톡스 음료나 건강 간식으로 인기

청견 - 맑고 청아한 향의 주인공

청견은 깔끔한 맛과 맑은 향이 매력적입니다. 한라봉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상큼한 맛이 강조됩니다. 3월부터 5월까지 수확되는 봄의 과일입니다. 특징

  •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
  • 입안 가득 은은한 향이 감돎
  • 피부 미용과 건강에 도움

설향 - 눈처럼 깨끗하고 향기로운 과일

설향은 이름부터 시적입니다. '눈'처럼 깨끗하고, '향'기로운 감귤이라는 뜻이지요. 맛은 부드럽고 상큼하며, 주로 1월부터 3월까지 수확됩니다. 특징

  •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향
  • 저칼로리 과일로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인기
  •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

제주의 감귤은 작은 태양입니다

제주의 땅은 정직하게 키운 과일들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. 때로는 바람이 거셌고, 때로는 비가 많이 내렸지요.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을 견뎌낸 감귤들은 우리에게 따스한 빛과 향기를 건넵니다. 겨울이면 당신의 손 안에 작은 태양이 머무를지도 모릅니다. 그 태양은 노랗고, 주황빛이며, 때로는 붉고, 때로는 황금빛입니다. 감귤 한 알을 입에 넣는 순간,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햇살 하나가 피어오를 거예요. 식물과 자연은 그렇게, 우리를 위로합니다.